우리 아이의 피부는 아주 민감하고 연약하죠. 그래서 피부에 직접 닿은 기저귀 세탁은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자극이 강한 세제, 세균은 늘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자극이 약한 세제를 사용하고 깨끗이 헹궈 세제가 남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올바른 기저귀 세탁 방법입니다.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기저귀를 잘 삶는 것도 중요합니다.
천 기저귀를 세탁할 땐 세제의 유해 성분이 남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가급적 피부에 자극이 강한 표백제와 섬유 유연제는 삼가고 유아 전용 세제를 쓰도록 합니다. 베이킹소다, 식초 등의 천연 성분 세제를 이용하면 표백과 살균, 유연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천 기저귀는 잘 삶아서 소독해야 합니다. 기저귀를 빨 때 깨끗이 소독하지 않으면 세균에 남아 기저귀 발진 등을 일으킬 수 있어요. 바로 세탁하는 것이 세균 증식을 막는 올바른 세탁 방법입니다. 하지만 매번 그렇게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세탁 전에 물에 담가 두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물에 담가 두었다가 모아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균 번식의 최적의 상태가 됩니다. 대변이 묻은 천 기저귀나 옷은 곧장 대변을 털어내고 그냥 모아 두도록 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세제를 푼 찬물에 담가 두면 깨끗하게 빨 수 있습니다. 이때 세균 증식이 되지 않도록 반나절 이상 담가두지 않습니다.
빨래를 삶을 때는 물이 끓은 뒤 빨랫감을 넣어 3~4분만 삶아야 섬유가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해요. 잘 헹궈서 완전히 세제기를 빼 줍니다. 헹굼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삶을 때 소금을 넣어주기도 합니다. 소금을 두 스푼 정도 넣으면 남아있는 세제도 말끔히 빼주지만 살균과 소득 및 찌든 때를 빼는 효과도 얻게 됩니다.
■ 기저귀 발진 이렇게 해주세요!
1. 하루 한 번 기저귀를 벗겨주세요.
깨끗이 말려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해야 기저귀 발진이 생기지 않습니다. 대소변을 보고 난 후 엉덩이를 깨끗이 씻기고 공기 중에 잘 말린 다음 1~2시간 정도 기저귀를 벗겨두면 좋습니다. 순면 소재의 얇은 패드 위에 천 기저귀를 깔아두고 그 위에서 아기를 놀게 합니다.
2. 기저귀를 자주 바꿔 줍니다.
천 기저귀는 한 번 싸면 무조건 갈아주고, 일회용 기저귀도 기저귀 발진이 생기지 않도록 가급적 자주 갈아주세요. 젖은 기저귀를 바로 갈아주기 어려운 밤중에는 천 기저귀보다는 흡수력이 뛰어난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3. 물 티슈보다는 물로 닦아 줍니다.
요즘에는 유해성 논란이 있는 물티슈 대신, 마음 편히 물로 닦아주는 것은 선호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기저귀를 갈아줄 때 물로 깨끗이 씻어야 엉덩이에 남아 있는 암모니아나 균들을 없어집니다. 타월로 톡톡 두드리듯 남은 물기를 닦고 공기 중에 말려 피부를 항상 보송보송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4. 기저귀를 헐렁하게 채워주세요.
기저귀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헐렁하게 채우는 것도 발진을 예방합니다. 기저귀를 채울 때 손가락 3~4개가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샐까 봐 너무 꼭꼭 싸두면 엉덩이 피부가 숨을 쉴 수 없어요. 새는 것이 걱정된다면 좋은 방법이 있답니다. 기저귀를 채울 때 헐렁한 면 팬티를 함께 입히면 기저귀가 풀어지지 않아 새는 것을 막아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