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다 여수여행
아름다운 풍광들…
무라카미 하루키는 먼 북소리 울려올 때가 여행을 떠날 때라고 말했다. 감성이 촉촉해지는 마음으로 하는 여행을 하고 싶은 계절.
여수 밤바다 이 바람에 걸린 알 수 없는 향기가 있어. [버스커 버스커, 여수 밤바다]
싱숭생숭 해진 마음에 우연히 떠오른 노래 가사 한자락이 들어오면 그곳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여수는 볼거리 많은 대한민국의 핫플레이스입니다. 그곳에서 여행자의 감성과 기대감을 충족해줄 여수의 풍경들을 선정해 봤습니다.
≫ 여수 비경 5선
■ 여수 야경 ‘돌산대교’
돌산 대교는 여수 야경을 찍는 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길이 4백50m, 폭 11.7m의 사장교로 섬이던 돌산읍과 남산동을 연결하는 다리로 밤이 되면 대교 기둥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야간 조명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그 주변에 어우러진 바다와 섬, 여수항을 한데 보고 있노라면 이곳이 대한민국인가 싶은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 여수 일출 ‘향일암’
항일암의 뜻을 풀어보면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사찰입니다.
여수는 일출과 야경 명소가 동시에 있는 곳입니다. 항일함은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로 손 꼽힙니다. 기암괴석이 유난히 많은 곳입니다. 이 중 암자에서 바다 쪽으로 바라보면 바닷속으로 잠수해 들어가는 금 거북이의 형상과 닮아 있는 기암괴석이 보입니다. 이 때문에 거북이 등에 올라탄 형국이라 하여 한국 4대 관음도량으로 꼽히어 사찰은 언제나 사람이 북적입니다. 특이하게 절벽에 자리를 잡고 있는 향일암에는 모두 7개의 바위로 된 굴, 또는 틈이 있습니다. 그곳을 모두 통과하면 소원 한 가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여 소원을 빌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국내 최대 동백 군락지 ‘오동도’
멀리서 바라보면 오동잎처럼 보이고,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해서 오동도라 불리는 이곳은 동백 섬으로 유명한 여수의 상징이자 자랑 꺼리입니다.
사시사철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늘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특히 11월경부터 이듬해 4월까지 온 섬을 붉게 물들인 동백꽃을 이는 시기에 특히 관광객이 많습니다. 여수의 중심가에서 약 10분쯤 걸으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방파제 길을 따라 걸으면 도착합니다. 특히 방파제 길은 인상적인 벽화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끄는 곳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곳으로 걷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 임금님이 사랑했던 섬 ‘금오도’
드라이브, 걷기, 자전거 코스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금오도를 가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큰 자라’라는 뜻의 금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섬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금오도와 안도를 잇는 안도 대교가 들어서면서 자전거 여행 코스에 적합 해졌습니다. 해안가의 작은 마을들은 끼고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따라 가노라면 고향의 품처럼 아늑하고 적당한 풍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함구미마을에서 시작되는 오솔길 ‘금오도 비렁길’은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아름다운 노을의 ‘여자만’
이름이 특이한 여자만은 항상 해마다 해넘이 축제가 벌어지는 곳으로 여수의 서쪽 바다에 자리한 일몰 명소입니다. 바다 위에 아기자기한 섬이 둥둥 떠 있는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